우리나라 75세 이상 고용률, OECD 1위의 슬픈 자화상

우리나라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9.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OECD 평균인 4.8%와 비교하더라도 거의 5배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이 외에도 65세 이상 고용률도 31.3%로 집계돼 34개 회원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75세 이상 고용률 1위

더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 낮아,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47.2%입니다. 노인 두 명 중 한 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 우리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현재 75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1940년 이전에 태어나셨는데요. 일본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과 새마을 운동을 거치며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장본인들입니다. 하지만 은퇴할 나이가 한참 지난 지금까지 열악한 노동시장에서 일해야만 하고, 절반에 가까운 노인들이 빈곤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씁쓸하네요. 산업의 역군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며 열심히 일한 결과치고는 75세 이상 고용률이 보여주는 현실이 너무나 초라합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복지와 분배에 대해 신경을 쓴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정부도 지난해 말 개인의 연금자산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와 내집연금 3종세트 등의 노후 대비를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는 않습니다. 스위스는 모든 성인에게 300만 원씩의 기본소득을 주는 내용으로 국민투표까지 시행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노인 빈곤

어쨌든, 이번 75세 이상 고용률 지표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도 노인 복지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겠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의 문제는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노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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