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ISA 일임형 판매와 로보어드바이저

요즘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 쟁탈전이 뜨겁습니다. 경품으로 자동차, 골드바는 물론이고 세계여행권까지 내걸었습니다. 최근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고객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5년의 의무기간이 있는 ISA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무척 매력적일 것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하지만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기도 전에 과열된 양상을 보여 투자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판매하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은행업계에 일임형 ISA 판매를 허용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가 본격화될 수 있는 무대가 일단 마련된 것 같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투자자의 연봉 수준, 투자 기간, 목표 수익률, 손실 한도 등의 투자성향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자동화된 서비스라고 합니다.

기존의 시스템트레이딩과 비교하면 고객 성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고 빅데이터 및 알고리즘엔진을 활용한 정교한 자산배분, 시장환경 변화 등 각종 외부요인에 대처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발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그리고 금융 포트폴리오 컨설팅을 해주는 PB(Private Banking)와 비교하면 PB 서비스는 고액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므로 투자금액도 많이 필요하고 수수료도 높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저렴한 수수료와 소액을 활용한 일반 고객의 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14년 상위 11개 로보어드바이저사가 관리하는 자산이 190억 달러였고, 2020년에는 4,500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연평균 수익률은 4~5%대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지난 연말부터 몇몇 증권사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였는데, 이번 은행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일임형 판매로 인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서비스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지난 1월에 열렸던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의 변화로 인해 2020년까지 7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는 직업은 200만 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사람이 만들어 낸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온 것인데요. 핀테크나 스타트업을 필두로 금융업계에 거세게 불어오는 IT기술 융합의 결과물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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