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위 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를 표방하고 선보인 사잇돌대출은 11월 8일 현재 기준 2만3500여명이 총 2300억 여원을 빌렸다고 합니다. 1인당 평균 약 1천만원 수준입니다.
이 상품은 1인당 2천만원 한도에서 6~10%의 중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로 서울보증보험이 개인별로 보증 심사를 해 한도를 설정한 후 금융기관이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일부 저축은행까지 확대
오늘 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과 실적이 우수한 일부 저축은행이 보증 한도의 최대 50% 범위 안에서 대출 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즉, 빌리는 사람의 신용등급이 높다면 한도보다 더 빌릴 수 있는 것이죠. 단, 이 경우에도 1인당 2천만원의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등을 규제하며 옥죄기에 나섰는데, 사잇돌 대출은 그런 방침과는 반대로 가고 있네요. 아무래도 고금리의 늪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런 것이겠죠.
어쨌든, 한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수요자들에겐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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