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결국, 현재 기준금리 0.25∼0.50%가 유지되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모두가 예상했던 바라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죠.
미국은 2015년 12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미 대선이 끝난 올해 12월 금리 인상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까요?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의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고 판단하면서도 추가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70%를 넘었다고 보는데요. 매달 10~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고용지표가 괜찮은 성적을 내고, 현재 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에는 미달하지만, 중기적으로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속 잽만 날리고, 간만 보면서 금리 인상을 선뜻 실행하지 못하는 연준의 모습에서 ‘12월 금리 인상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미국 외 세계 경제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니까요.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넉 달 만에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천751억7천만 달러로 9월 말보다 26억 달러 줄었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다행입니다. 외환 보유액 감소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 가능성을 비치는 와중에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외 보유 자산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니까요.
우리나라의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라고 하네요.

10월 한 달간 유로는 달러 대비 2.2% 떨어졌고 파운드화 가치는 무려 6.0% 하락했다고 합니다. 유럽발 경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문제는 2선으로 밀려나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에도, 세계 경제는 치열하게 달려나가고 있겠죠.
함께 보면 좋은 글: 통화스와프, 외환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방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