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0.25%~0.50%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작년 12월 7년 만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됐는데, 아무래도 올해 12월에 금리 인상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네요.
지난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도 그렇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결국 시장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용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7표, 인상이 3표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던 모습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올해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의 FOMC 회의가 남아 있지만, 11월은 미국 대선 일주일 전으로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만약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작년 12월에 이어 꼬박 1년 만에 금리인상이 됩니다. 당초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정했던 모습에서 많이 후퇴했네요.
미국이 금리 결정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는 실업률은 4.9%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FOMC도 미국의 경제전망을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경제가 개선될 여지가 있어 저금리 상태를 유지해 경기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세계적인 저금리의 기조에 미국도 편승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발언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12월 마지막 FOMC 회의까지 몰리다 금리를 인상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큰 돌발변수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