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매서운 칼날 앞에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주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요. 당연히 롯데 총수 일가 중에서도 거물급인 신동주 부회장의 소환으로 많은 취재진이 장사진을 펼쳤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죠.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

신동주 부회장의 묵언 속에서 왠지 롯데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이 드는군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 여러 롯데그룹 계열사에 임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수백억 원대의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동빈 회장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일본 롯데에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를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횡령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나 싶군요.

국내 기업 중 가장 투명하지 못한 그룹 중에 하나라고 하는 롯데. 주식회사라고 하지만 개인 회사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도덕적 해이가 참으로 만연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묵묵부답 신동주
검찰 출석한 신동주,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 묵묵부답

지난 12월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막강한 실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을 보자니 신동빈 회장의 소환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롯데그룹은 그룹의 2인자라고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신격호 총괄회장은 법원에서 한정 후견인까지 지정했는데요. 롯데를 보면 애국 기업에서 비리 기업으로 변해가는 영욕의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한정 후견인을 지정받은 신격호 총괄회장
한정 후견인을 지정받은 신격호 총괄회장

신영자 이사장에 이어 검찰 출석한 신동주 부회장까지… 이제 롯데의 수뇌부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비리가 있으면 단죄하고 다시 새 출발을 하는 것도 기업과 국가의 자정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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