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를? 후강퉁과 선강퉁!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본토의 증시가 그동안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자국의 금융시장이 미성숙한 원인으로 선 실물시장 개방 후에 금융시장 개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증시 개방을 위해 2년 전 후강퉁(후강통)을 실시했고, 이틀 전 선강퉁(선강통)을 승인했으며, 앞으로 후룬퉁(후룬통)을 출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교차거래

후강퉁, 선강퉁, 후룬퉁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본토의 증시는 중국 정부의 관리와 규제를 받아 외국인들의 주식 거래가 제한되었는데요. 한국의 코스피나 코스닥과 비슷한 상하이와 심천이 그렇죠. 게다가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와는 별개로 홍콩에서 독립적인 규정과 거래제도로 운영되는 개방적 증시므로 중국 본토의 자국민들의 거래 역시 불가능했었다고 합니다.

후강퉁, 선강퉁, 후룬퉁이란?

  • 후강퉁 – 후(상하이)와 강(홍콩)을 잇는다.
  • 선강퉁 – 선(심천)과 강(홍콩)을 잇는다.
  • 후룬퉁 – 후(상해)와 룬(런던)을 잇는다.

2년 전 후강통이 시행되면서 상하이와 홍콩의 교차거래가 허용되었습니다.

교차거래란 상하이와 홍콩의 증시 계좌를 가진 경우 상대방 증시의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개인투자자들은 상대 증시에 투자할 수 없었고, 기관투자자들에게 할당제로 허용됐는데 이게 풀린 겁니다.

또한 선강통은 현재 승인이 완료되어 빠르면 올해 12월 말 쯤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길이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교차거래 허용 이전에는 중국 기업에 호재가 있다면 그 기업과 거래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간접 투자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홍콩거래소의 회원사와 연결된 국내 증권사의 계좌만 있으면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은 더 나아가 후룬퉁을 통해 상해와 런던의 교차거래를 역시 준비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위안화의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편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시

중국은 한창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로 매력적인 투자처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작년 중국증시는 한 달 만에 30%가 폭락하고 주가 급락으로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수차례 발동되었죠. 중국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한계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강퉁이 승인되었지만, 시장이 상대적으로 잠잠해 보입니다.

잠재력과 커다란 변동성을 함께 지닌 나라. 중국의 매력임과 동시에 약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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