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부진으로 수출액 13개월 연속 감소, 앞으로가 더 큰 문제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부진의 늪이 생각보다 훨씬 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하는데요. 그동안 약 14억에 달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됐었죠.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중국 시장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부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101억2천9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줄었다고 하는데요. 무려 대중국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기록입니다. 뉴스를 보니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수출 감소 폭이 올해 두 번째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을 꼽더군요.

대중국 수출부진
대중국 수출부진, 수출액 13개월 연속 감소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품목에서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했고 평판디스플레이·센서도 -20%에 육박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무선통신기기도 약 10%가 줄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감소 폭이 큰 제품들 모두 앞날이 결코 밝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아직 중국과 우리나라 간의 반도체 기술격차가 2~3년 정도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모바일 반도체의 40%, 통신장비에 쓰이는 반도체의 80%를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두 다리를 쭉 뻗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하나인 시스템반도체의 경우는 중국 기술력이 이미 우리나라에 앞선다고 하니 더욱 암울하군요.

비야디 자동차
중국의 비야디 자동차

게다가 IT나 핀테크,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력에서도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이미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삼성전자와 워렌버핏이 투자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BYD 자동차’는 규모 면에서도 이미 미국의 테슬라를 훨씬 앞지른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기술력으로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의 혜택을 톡톡히 보던 때가 이제는 그리 호락호락하게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수출도 감소했고 그나마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대베트남 수출은 증가했더군요. 대중국 수출액 13개월 연속 감소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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