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신용자 700만명을 위한 사잇돌 대출의 모든 것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등급~7등급 수준의 중위신용등급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시장이 85조원 규모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은행권은 대출심사가 깐깐하기 때문에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캐피탈 회사 등의 대출을 이용하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죠.

금융당국은 지난 5일, 사회초년생이나 연금소득자 등 기존 은행대출이 어려워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던 중위신용자 7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사잇돌 대출을 선보였습니다.

사잇돌 대출

사잇돌 상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은행권 대출 이자의 5% 안팎보다는 높고 제2금융권에서 받는 10~20%대 보다는 낮은 6%~10% 금리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개인의 신용에 따라 금리우대로 1%정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사잇돌 대출 탄생 배경

최근 들어 P2P 대출의 등장으로 중금리 상품이 두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그동안 제도권하에서는 성공적인 중금리 대출상품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금융당국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과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서는 보증보험 연계 상품으로 사잇돌 대출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잇돌 개요

자격 조건과 방법

사잇돌은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보기 때문에 몇가지 자격 조건이 있습니다.

  • 근로자: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론자 중 연 환산 근로소득이 2천만원 이상(단, 3달 이내에 직장을 옮긴 경우는 이전 직장 재직기간을 포함해서 6개월 이상이고 정규직·비정규직 상관 없음)
  • 사업자: 1년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연 환산 사업소득이 1200만원 이상
  • 연금소득자: 연금소득이 1200만원 이상

하지만, 세무서에 소득이 잡히지 않았더라도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으로 환산소득을 인정받을 수 있고, 신용등급이 8~9등급이더라도 기존의 금융권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했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있다면 대출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은행에 상담해 보시는 게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단, 기존 연체기록이 있다면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사잇돌 대출 절차
▲ 사잇돌 대출 절차

필요서류

  •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증빙서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 사업자등록증, 사업소득증빙서류
  • 연금수급권자확인서, 연금수령증명서

이렇게 사잇돌 대출은 상환능력을 전제로 서울보증보험이 구축한 중신용자 신용평가체계에 따라 부채수준, 성실상환정보, 연체여부를 감안해서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최종 대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빌릴 수 있나?

사잇돌 대출은 1인당 2천만원까지, 맞벌이 부부라면 두명이 합해 총 4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데요. 개인별 한도는 개인의 소득과 기존 대출여부를 감안해서 조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알아둬야 할 점

대출금은 5년안에 갚아야 하고,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균등분할상환입니다. 요즘 추세가 그렇죠. ^^;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여력이 있을 때 한꺼번에 갚거나 대출을 갈아타기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취급 은행

현재는 시중 9개 은행 6천여 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9월부터는 4개 은행이 추가된다고 합니다.(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모바일로도 신청 가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번 상품의 네이밍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내부 공모와 광고기획사 등의 자문을 거쳐 200여 개 후보군 중에서 최종 ‘단비’와 ‘사잇돌’이 경합을 벌였는데, ‘단비’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업체가 있어서 ‘사잇돌’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상품 출시 2주만에 324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고금리와 저금리로 나뉜 대출 시장에서 든든하게 가운데를 떠받쳐 줄 버팀목이 되어줬으면 좋겠네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대출금리 낮추는 방법? 금리인하요구권!
정부의 대출 성실 상환자에 대한 신용회복 강화 정책
변경되는 신용평가 방법, 신용등급 올리기 쉬워진다
정부의 개인채무조정 개선방안과 주빌리 은행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