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요지부동,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위례신도시는 분양한 아파트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고 개포동의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평당 분양가가 5천만원에 육박할 거라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하지만 저 같은 서민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나 다름없는데요. 요즘 같은 전세대란에 주거난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정부는 행복주택 2차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서울 마천과 고양 삼송, 화성 동탄, 충주 산단, 포천 신읍 등 5곳에서 총 1901가구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오는 28일 모집공고를 발표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리셨을 것 같군요.
행복주택이란?
행복주택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지난해 첫 입주를 시작했는데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죠. 인기 비결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덕분인데요. 대략 주변 시세의 60~80% 선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입주민은 보증금의 최대 70%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입주 자격이 되시는 분들은 신청을 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2년마다 이사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거주 안정성의 측면에서는 더할나위 없는 것 같습니다.
입주자격
이렇게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복주택은 입주 자격도 까다로운 편인데요. 대학생은 무주택자 중에 인근 대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고, 취업 5년 이내의 사회 초년생과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는 무주택 소유자와 자산 기준(사회초년생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신혼부부는 100% 이내)을 함께 충족해야 합니다.
2차 모집 지역
이번에 모집하는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총 832가구가 공급되는데요. 뛰어난 교통환경이 무척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단지에서 3호선 원흥역까지 3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게다가 인근에 공원과 대형마트 등이 있어서 쾌적한 환경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보입니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21㎡의 경우 월6만원(보증금 3800만원)부터 19만원(보증금 500만원)까지 선택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울 마천지구는 148가구가 공급되는데요. 5호선 마천역에서 불과 600m 거리에 위치하고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도 무척 쉽죠. 임대료는 전용 21㎡의 경우 월9만원(보증금 5500만원)부터 24만원(보증금 1800만원) 사이라고 하니 삼송지구보다는 약간 비싸네요. ^^
화성 동탄지구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하고 608가구를 모집하는데요.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동탄JC 등이 인접해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습니다. 임대료는 전용 21㎡에 입주하는 경우 월6만원(보증금 3200만원)부터 18만원(보증금 50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고요.
충주첨단산단지구는 295가구를 모집하는데 서충주 신도시에 위치하고 포천신읍지구는 18가구를 모집하며 포천시 중심지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이번 행복주택 입주 접수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9월 20일이며 입주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네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행복주택은 입지 선정 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한 반발이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주택에 대한 혜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행복주택의 공급을 늘려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15곳의 행복주택 7천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하겠다고 하니 입주자격이 되시는 분들은 정보를 미리미리 살펴보셔서 혜택을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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