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 은행에서 개인의 자산이나 신용도를 따져보고 대출 여부와 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기업도 보통 이런 식으로 돈을 빌리게 되는데, 사업주로부터 분리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 Project Financing)이라고 합니다.
즉, 금융기관은 기업 전체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사업의 수익성과 사업에서 유입될 현금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기업은 사업 진행 중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원리금을 상환하게 됩니다.
PF대출은 보통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설치할 때 이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주택사업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대출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대표적인 대출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통 아파트 분양 시행사들도 아파트를 다 짓고 후분양 할 자금이 안되다 보니 선분양을 합니다. 이때 대출금을 빌려주는 은행은 아파트 분양자 개개인의 신용도와 자금상환능력 대신 아파트 분양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중도금 대출을 실행하게 됩니다.
지난 8월 25일 발표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중의 하나가 중도금 대출 심사 강화인데요. 시행사가 PF대출을 받지 못해 발을 중도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도 보이더군요. 이렇게 중도금 대출이 강화되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