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OTP 사용후기… 생각보다 쓸만하네요. ^^

지난달에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계약금을 이체해야 했더랬습니다. 은행에 방문해서 계좌이체 금액 한도를 높이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계좌이체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보안카드 대신 OTP(One Time Password)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카드형 OTP를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왜냐하면 마치 90년대 사용하던 삐삐같은 모양의 OTP를 들고다니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OTP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수명이 1년반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도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즉,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5천원의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것이죠. 큰 금액의 계좌이체를 할 일이 별로 많지 않은 저로서는 부담스러웠죠. 결국 OTP 발급비용과 비슷한 계좌이체 수수료를 내고 은행 창구를 이용해 계약금을 이체했습니다. ㅠㅠ

OTP
일반적인 OTP

편리한 카드형 OTP

그런데 이번달에는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의 재계약으로 계좌이체가 필요해 다시 한 번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은행에서는 무려 카드형 OTP를 권해주더군요. 삐삐모양의 OTP보다 발급비가 2배 비싼 1만원이었지만, 휴대성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카드형 OTP
카드형 OTP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의 얇은 OTP에 배터리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신기하네요.

제가 발급받은 카드형 OTP 유효기간은 19년 12월까지였는데요. 약 3년의 유효기간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저 기간이 AS 가능기간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확인해보지는 못했네요. 아무래도 나름 전자제품(?)이다보니 지갑에 넣고 엉덩이로 깔고 앉으면 고장이 쉽게 날 것 같긴 합니다.

OTP 번호

우측 하단에 버튼을 누르면 6자리의 OTP번호가 1분단위로 변경되며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일반 보안카드는 인터넷뱅킹시에 요구하는 해당 번호의 앞 2자리, 뒤 2자리를 찾아서 입력해야 하는데, OTP는 그럴 필요 없이 6자리만 입력하면 되므로 훨씬 편리하더군요.

그리고 OTP를 한번 발급 받고 각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등록만 하면, 한개의 OTP 카드로 모든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상당히 편리하더라고요.

뭐 앞으로 핀테크가 더 발전하면 지문인식 등으로 보안카드를 대신할 날이 오겠죠? 현재 발급받은 OTP 카드의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상용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OTP 란?

OTP는 전자금융거래시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사용함으로써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안수단입니다. OTP에는 보안카드형과 비밀번호 발생기형의 두 가지 형식이 있는데요. 보안카드형은 고정된 35개의 비밀번호를 사용함에 따라 비밀번호 발생기형 보다 안전성이 낮아 소액거래 이체 시 주로 사용됩니다. 비밀번호 발생기형은 비밀번호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사용시 마다 다른 비밀번호가 만들어지고 재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카드형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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