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① 하락장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도하고 ②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다시 산 후에 ③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공매도에도 순기능이 있다고는 하나, 개미투자자 사이에서는 악의 축으로 생각될만큼 악명높은 투자기법 중 하나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차입공매도만 허용되어 있고,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차입공매도란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증거금이란 주문을 할 때 고객에게 담보로 받는 보증금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차입공매도란 빌려온 주식 없이 일단 매도부터 먼저하는 방식입니다. 가뜩이나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공매도에 무차입공매도 방식까지 가능해지면 그 폐해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금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건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무차입공매도와는 다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없는 주식을 팔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를 게 있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번 일로 인해 크게 시장이 교란된 현실을 봤을때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주류로 자리잡은 금융권의 중앙집중적인 데이터 처리방식에서 분산형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