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행이 많은 분들은 자동차보험이 조금 덜 아까울 수도 있지만, 일년에 주행거리가 1만km도 채 되지 않는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매년 가입해서 조금씩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이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인데요.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판매중인 상품입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 특약에 가입한 차량이 전체 가입 차량 약 1천500만대 중 553만대로 약 36.3%가 이용중이라고 합니다. 가입 비율이 최근 4년 사이에 무려 3배 이상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보험사가 보험료를 깎아주면 보험사에게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사고 발생률이 낮다고 하니까요. 가입자와 보험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닌가 싶네요. ^^
저도 매년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기 위해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 사진과 번호판을 찍어 보험사에 보내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보험료를 단돈 몇만원이라도 환급받으면 공돈 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더군요. ^^;
처음 이 특약에 가입할때는 연간 주행거리가 7천㎞ 이하였는데, 최근에는 보험사별로 1만8천㎞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최대할인율도 처음 도입 당시에는 11.9%였는데, 최근에는 41.0%까지 높아졌다고 하니, 꽤나 쏠쏠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세컨카로 차량운행 거리가 적은 차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이 거의 필수처럼 느껴집니다. ^^
업데이트: 메리츠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특약 2만㎞까지 확대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특약을 2만㎞까지 늘렸습니다. 2만㎞는 국내에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입니다.
보통 1년 평균 주행거리를 2만㎞로 계산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그 이하의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2만㎞를 채 타지 못하니까요.
확대되는 메리츠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은 오는 6월 1일 책임개시 계약건부터 적용되고 모든 구간의 할인율이 확대됩니다.
연간 주행거리별 할인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3천km 이하: 33%
- 5천km 이하: 29%
- 1만km 이하: 21%
- 1만2천km 이하: 18%
- 1만7천km 이하: 6%
- 2만km 이하: 2%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 따라 특약을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소비자의 선택권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행거리가 제법 긴 분들이 할인특약을 받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