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은 원금보장이 쉽지 않은 상품입니다. 10년이상 장기로 가입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인데, 요즘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10년간 보험에 돈을 꼬박꼬박 납입하는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죠.
주위를 둘러봐도 변액보험 가입으로 손해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변액보험이란 보험과 투자가 합쳐져서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류이 달라지는 실적연동 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보험’으로 생각했다가 ‘투자’성향이 강한 변액보험의 특성에 기인한 아이러니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러한 변액보험의 함정에 대해 모르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변액보험 가입이 까다로워집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부터는 장기간 보험료를 낼 능력이 안되거나 원금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변액보험에 가입하도록 권하지 못하게 되는 적합성 진단이 대폭 강화된다고 합니다.
적합성 진단이란 보험회사나 영업사원이 소비자와의 면담을 통해 알맞은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과정인데요. 여기에 구체적으로 보험료 납입과 계약 유지능력에 대한 설문을 추가해 소비자가 변액보험에 적합하지 않은 답변을 하면 변액보험을 권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써 어느정도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를 막을 수는 있을 것 같네요. 다만, 변액보험의 구조와 손실가능성을 잘 아는 경우에 한해 적합성 진단을 생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험상품은 정말로 복잡하고 머리가 아픈 상품이 많은데요.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게 변액보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