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물에는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셔터가 있습니다. 각 구역의 방화셔터가 불길을 막아 1차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방화셔터가 내려오는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는 걸 가끔 목격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 보험금을 온전히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행법상으로도 방화셔터 주변에 물건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요. 방화셔터 근처에 물건을 적치해서 화재가 커지면 보험 보상액이 감액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도 약관에 가입자의 손해 방지 의무가 있어 귀책사유로 분쟁이 일어나기에 충분하죠.
특히, 방화셔터 근처에 물건을 쌓아놓은 책임이 보험을 가입한 건물주가 아니라 임차인에 있을 경우에는 감액되는 손해배상 금액이 더 클 수 있다고 하네요.
화재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상당합니다. 작은 부주의로 방화셔터가 제 기능을 못해 피해가 더 커지고 설상가상으로 보험금까지 적게 받는다면, 그 억울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