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습상속의 중요성, 대박이거나 쪽박이거나…

대습상속이란 법정상속권자가 피상속인의 사망 전에 사망하거나 상속결격자가 되어 상속할 수 없는 경우, 그의 직계비속이 대신 상속인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원래 상속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상속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자녀나 손자 등의 직계비속이 대신 상속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대습상속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속을 받거나, 생각지도 못한 빚을 떠안을 수도 있거나… 조금 극단적인 것 같긴 한데요. 그만큼 꼭 알아둬야 할 중요한 내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대습상속으로 거액을 상속받게 된 사연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대습상속

대습상속으로 거액을 물려받은 사위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1997년에 대한항공 801편이 괌의 국제공항에서 착륙에 실패해 추락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죠. 아직도 당시 뉴스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총 229명의 사망자를 낸 큰 사고였는데요.

이 사고에서 가족 여행중이던 재력가의 일가족이 사망해 비행기에 타지 않았던 사위가 대위상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반발해 재력가의 형제들은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대습상속이 ‘상속개시 전’ 딸이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한 경우뿐만 아니라 ‘동시에 사망하거나 그렇게 추정되는 경우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사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연이긴 한데, 대습상속의 원칙에 따라 사위가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사실은 기억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대습상속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속이란게 재산뿐만 아니라 채무도 상속되기 때문이죠.

빚까지 물려주는 대습상속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빚을 남기고 사망해서 아들이 상속포기를 했다면 아들에게는 채무를 갚을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부인이나 손자 혹은 손녀는 대습상속의 원칙에 따라 아버지를 대신해 할아버지의 빚을 떠안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상속을 받아야 할 아들에게 상속포기라는 특정한 사유가 생겨 상속을 받지 못할 경우 상속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배우자나 자식이 상속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식들까지 상속포기를 해야 하는 것이죠.

상속

본인의 상속포기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차 하는 사이에 채무가 자녀들에게 대물림 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신경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습상속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녀에게 빚의 대물림을 원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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